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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center><TABLE bgcolor=ffffff border=0 style='border-width:1; border-color:#333333; border-style:solid; ' cellpadding=8 cellspacing=0 width="486">
<tr><td align='' style='line-height:150%; word-break:break-all;' width="470"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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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ont size=2 color=9c8200 face=굴림>
길 위에서의 생각
詩: 류시화
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
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
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
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
모든 것들의 빈 들녘의 바람처럼
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
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
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
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
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
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
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
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
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
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
</pre></DIV></font></td></tr></table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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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료 : 유리꽃홈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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